제가 나중에 설명 드리겠지만 벨기에의 대학 시스템은 다른 나라들과 조금 다른 편에 속하고 그 중 저희 학교는 상당히 복잡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중간에 자퇴를 하는 학생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저희과의 경우 입학 당시 국제 학생들과 더치 학생들을 합쳐 7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개강 수업부터 학생들이 조금씩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다 합쳐도 600명이 되지 않습니다. 학기 중간에 빠지는 학생들, 시험 중간에 빠지는 학생들, 시험 끝나고 빠지는 학생들 등 빠지는 시기도 다양하고 그 수도 상당합니다. 빠지는 이유도 학교가 힘들어서 아니면 심리적인 문제 등 다양한 이유입니다. 저희 학교의 공과 대학 시스템은 정말 악명높을 정도로 힘들기는 합니다. 유학생활을 하면서 멘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