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일상

흔한 카톨릭 국가의 할로윈

shong_e 2019. 11. 2. 17:41
반응형

루벤에서 갔던 분위기 좋은 펍! (근데 할로윈인데 왜 분위기 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제가 요즘 너무 뜸했죠ㅎㅎ 사실 요즘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공식적인 시험은 1학기에 1번, 2학기에 1번 총 2번을 보는데 그 밖에도 정말 다양한 시험과 평가들이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실험을 할 때마다 준비가 철저했는지 보는 시험, 실험 후 조별로 작성하는 보고서, 수학은 구술시험, 과목마다 연습시간에 보는 쪽지시험?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매번 시험으로 들어가다 보니, 정말 일년 내내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과목별로 다 다른 종류라 정말 챙길 게 많더라고요ㅠㅠ 그러다보니 블로그를 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계속 시험공부를 해야 하기는 하지만 할로윈 파티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왔답니다ㅎㅎ 벨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카톨릭을 믿는 카톨릭 국가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게들이 일요일에는 모두 문을 닫습니다. 

사실 할로윈은 카톨릭 문화권에서 시작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11월 1일은 저희한테 성인의 날이라는 공휴일입니다. 성인의 날은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날이기도 하고 그 전 날인 10월 31일은 악한 것들이 가장 많이 모이고 힘도 강해지는 날이라고 믿었다고 해요. 그래서 10월 31일을 할로윈으로 지정하고 분장해 자신들이 더 무서움을 보여주고 악한 것들을 쫓아냈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할로윈 몇 일 전부터 길거리에서 분장한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정말 다들 분장실력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할로윈 당일 저는 밤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를 받아서 루벤이 아닌 브뤼셀에서 파티를 했습니다. 일반 스튜디오에 모여서 있었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분장을 하고 다양한 이야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사실 벨기에의 진짜 파티는 새벽 1시 쯤에 시작되는데 루벤으로 가는 마지막 기차가 11시 무렵이라 파티에서 일찍 나가야 해서 아쉬웠습니다ㅠㅠ

루벤으로 저와 함께 돌아온 일행들과 오드마켓에서 분위기 좋은 곳으로 가서 2차를 했습니다. 저는 코스튬을 하지는 않았는데 코스튬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내년에는 해보려고요! 사실 여러가지 사진이 있어서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 얼굴이 너무 많이 나와서 포기하고 그냥 저희가 갔던 펍 사진만 투척합니다ㅋ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