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에서 가볼만한 곳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벨기에 루벤 지역에서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벨기에는 작은 나라이고 특징이 두드러지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유럽여행을 하실 때 주로 방문하시는 나라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벨기에를 방문하신다고 해도 대부분 수도인 브뤼셀, 관광도시인 브뤼헤, 패션의 도시 엔트워프를 주로 방문하시더라고요. 엔트워프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앞서 언급한 두 도시가 벨기에에서 가볼 만한 곳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루벤이 조금 더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루벤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루벤 카톨릭 대학교 중앙 도서관

첫번째로는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도서관입니다. 루벤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라고 생각되 되는데요. 제 프로필 사진에서도 보이죠ㅎㅎ 도서관이기는 하지만 박물관이 안에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타워에 올라가셔서 도시 전체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예뻐요!! 루벤은 벨기에의 역사를 담고 있는 도시입니다. 저희 학교도 1425년에 설립된 긴 역사를 간직한 학교죠. 그런 역사를 이 도서관에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유럽 도서관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 분이라면 그 로망을 충족시킬 수 있을만큼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앞에는 딱정벌레가 바늘에 찔린 동상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유명하기 때문에 오시면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루벤 곳곳에 저희 학교의 지식을 상징하는 여러 동상들이 있으니 그런 동상들을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 구시청과 교회

구시청은 특히 루벤에 들리시는 분들께서 항상 사진을 찍으시는 사진스팟으로 유명합니다. 사진이 잘 나오기도 하고요. 솔직히 별로 볼 것은 없지만 그냥 유럽의 건축물에 대해 느끼고 싶으시거나 예쁜 사진을 찍고 싶어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교회 청탑에서는 매 정시마다 종을 치는 것을 보실 수 있기 때문에 가시면 한 번 쯤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3. 아렌버그 성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아렌버그는 저희 학교의 공대 캠퍼스가 자리한 곳입니다. 그 근처에 아렌버그 성이 있는데 걸어가시기에는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렌버그는 루벤 시내와는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데 정말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아렌버그 성은 정말 예쁘답니다. 정말 강추드립니다!!

루벤은 작은 도시이고 정말 학생들의 도시이지만 방학만 아니라면 학생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밝은 에너지와 쾌활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벨기에의 젊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일상에 지쳐 힐링을 위해 여행을 오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