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일상

기차 타고 쾰른 여행

shong_e 2020. 2. 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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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고 개강을 기다리면서 쾰른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쾰른은 벨기에와 가깝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갔다올 수 있습니다. 플릭스 버스를 이용하면 싸기는 싸지만 당일치기로는 갔다올 수 없기 때문에 저는 비용이 더 들기는 하지만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기차를 타고 갔다왔습니다. (시간을 돈으로 사는 거죠ㅎㅎ) 

아침에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루벤역으로 가서 IC 기차를 타고 리에주까지 가서 리에주에서 ICE 기차로 환승해서 쾰른까지 갔다왔습니다.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비용은 저는 원래 가지고 있던 고패스10이 있어서 ICE 기차 비용만 결제했기 문에 59.8유로 한화로 7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고패스가 없으신 분들은 IC 티켓을 따로 사셔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13유로 정도 더 추가되실 겁니다.

가자마자 쾰른 대성당을 구경하고 라인강을 따라 초콜릿 박물관에 갔다왔습니다. 라인강 물이 엄청 탁하더라고요ㅎㅎ 흙탕물 느낌ㄷㄷ 초콜릿 박물관은 학생 할인을 받고 9유로였습니다. 입장할 때 초콜릿 하나를 주고 돌아다니면서 초콜릿 분수에서 웨하스 과자를 받고 초콜릿도 먹고 나오니 또 초콜릿을 주더라고요ㅎㅎ 저는 초콜릿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벨기에에서는 아직 초콜릿 박물관을 가보지 않아서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린트 초콜릿은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4.90 유로를 주면 원하는 초콜릿을 만들어 줍니다. 시간은 약 45분 정도 걸리고요. 초콜릿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해보실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점심으로 커리 부어스트를 먹고 쾰른은 쾰시 맥주가 유명하지만 저는 맥주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DM과 로스만에 들려 여러가지를 사고 쾰른의 물이라고 불리는 향수를 시향하고 사기 위해 4771에 갔다왔습니다. 기본은 그냥 그런 느낌이고 저는 리치향이 나는 향수가 좋더라고요~ 참고로 이건 본점에만 판답니다ㅎㅎ그래서 오리지널과 리치를 하나씩 사왔습니다.

사실 다른 곳들을 더 가고 싶었는데 쾰른은 별로 볼 게 없다고 해서 기차를 일찍 예매했기 때문에 일찍 돌아왔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램브란트 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못 본 게 아쉽네요... 그래도 쾰른이 아무래도 관광지이기 때문에 일본인들이랑 중국인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유럽에 오고나서 가장 많은 아시안들을 본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라면 그저 그러려니 하겠지만 코로나가 유행하다 보니 다소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온 게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하기도 했답니다.

리에주역
쾰른 대성당 외부
쾰른 대성당 내부
킨더 초콜릿 패키지 역사
커리 부어스트 JMT
쾰른역 외부
쾰른역 내부 4771 표시
린트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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