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일상

악명높은 벨기에 날씨

shong_e 2019. 10. 3. 19:38
반응형

오늘은 벨기에의 날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다들 많은 유럽권의 나라들이 악명높은 날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 악명높은 날씨 벨기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제가 처음 벨기에에 왔던 8월 말은 정말 미친듯한 더위로 그늘을 찾아다니기 바빴습니다. 그러더니 2주에서 3주 후부터는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더니 9월 말에 들어서면서 비까지 포함되어 더더욱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폰 기본 날씨 어플은 벨기에에서는 정말 무용지물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맑은 날씨와 비가 오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같은 경우 제가 기숙사에서 수업이 있는 캠퍼스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데 10분정도 되었을 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5분도 안되어 마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캠퍼스에 도착하니 정말 쫄딱 다 젖었더라고요ㅠㅠ 

 

신기한 것은 정말 이곳 사람들은 비가 올 때 우산을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아예 안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비가 갑자기 내리는 날씨 때문인지 우산을 안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가 와도 서둘러 걸어가거나 하지 않고 모자가 있는 옷을 입었을 경우에는 그냥 쿨하게 모자를 쓰고 간답니다ㅎㅎ

 

벨기에에 오니 한국의 맑은 날씨가 정말 그립네요... 물론 올해 한국도 가을까지 반복된 태풍으로 그리 맑은 날씨를 보기는 힘들었을 테지만 벨기에에서는 앞으로도 한 4달 정도 가량 이런 날씨가 계속 된다고 하니 정말 잠깐이라도 맑은 시간을 너무나 기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응형

'벨기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가 일년에 5유로?  (0) 2019.10.08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은  (4) 2019.10.05
너무나 힘든 벨기에 계좌 만들기  (2) 2019.09.27
벨기에에서는 Bancontact  (2) 2019.09.25
벨기에 인종차별  (4) 201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