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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1

2019년을 정리하며...

여러분의 2019년은 어떠셨나요? 벌써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오는데 정말 일 년이 빠르게 지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2019년은 초반은 초조했고 중반은 힐링이었으며 말에는 적응의 시기였습니다. 글을 쓰며 생각해 보니 2019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저에게 정말 많은 기회와 선택들이 왔었고 그 선택의 결과와 기회비용들에 대한 생각이 드네요. 올해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후회가 되기도 하고 잘 했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드네요. 올해도 열심히 살았지만 내년에는 더 열심히 살고 더 다양한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Carpe Diem'이라는 말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매 순간순간에 즐..

카테고리 없음 2019.12.31

루벤에서 가볼만한 곳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벨기에 루벤 지역에서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벨기에는 작은 나라이고 특징이 두드러지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유럽여행을 하실 때 주로 방문하시는 나라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벨기에를 방문하신다고 해도 대부분 수도인 브뤼셀, 관광도시인 브뤼헤, 패션의 도시 엔트워프를 주로 방문하시더라고요. 엔트워프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앞서 언급한 두 도시가 벨기에에서 가볼 만한 곳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루벤이 조금 더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루벤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루벤 카톨릭 대학교 중앙 도서관 첫번째로는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도서관입니다. 루벤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라고 생각되 되는데요. 제 프로필 사진에서도 보이죠ㅎ..

벨기에 일상 2019.12.30

루벤 크리스마스 마켓

유럽에는 매년 각 나라별로 그리고 지역별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제가 살고 있는 벨기에 루벤 지역에도 당연히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습니다. 저는 총 3번에 걸쳐서 마켓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처음은 쪽지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 갔었고 두번째는 친구 생일 선물 사러 잠깐 그리고 마지막은 일요일에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갔다왔습니다. 대부분 크리스마스 마켓은 한 달 이상 길게 진행되는 편인데 루벤은 학생 도시이다 보니 학생들이 집으로 가기 시작해서 도시가 유령도시처럼 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에 마켓이 끝났습니다ㅋㅋㅋㅋㅋ 마켓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는 재비도 있고 먹을 것들도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있는 그런 정도였습니다. 다른 지역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시..

벨기에 일상 2019.12.24

소통의 중요성과 권리

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요즘 한국 대학교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 많은 것들이 옛날에 비해 학생 중심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한국 대학교들의 전반적인 상황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많이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학교가 어떻게 학생 중심적인 지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저희는 대부분 수업을 엄청 잘 가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조교님들 사이의 소통은 교내 메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험 안내라던가 수업 준비에 관한 내용은 학교 포털과 메일로 전해집니다. 저번 주 저희는 역학시험을 본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겨우 4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를 하셨더라고요. 저희 과는 한국의 카카오톡..

KU Leuven 1학년 2019.12.07

도서관 자리잡기가 이렇게 어려워도 되는거야?

한국 대학에서는 우수개 소리로 시험 2주 전에 도서관이 꽉 차지 않으면 지잡대라고 하더라고요ㅎㅎ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한국 대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도서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일단 저희도 한국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단과대별로 도서관을 가지고 있고 하나의 러닝센터라고 불리우는 도서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공과대학교 소속이라 저희 과 도서관은 루벤이 아닌 아렌버그라고 불리우는 곳에 있습니다. 제 기숙사와 제가 쓰고 있는 캠퍼스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죠. 그래서 저는 아고라라고 불리는 러닝센터를 이용합니다. 저희학교 도서관들은 다소 일찍 듣는 편인데 아고라는 12시까지 열고 일요일에도 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학교 도서관은..

KU Leuven 1학년 2019.11.28

수학에서 질문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오늘은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질문 하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수학과 관련된 질문인데요, 여러분들은 단 한 번이라도 수학을 공부하면서 왜?라는 질문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제가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을까요? 그건 바로 제가 최근에 시험들을 보고 공부들을 하면서 문득 내가 수학을 하면서 왜?라는 질문을 했던가?하는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과는 공학과이고 과학과에 비해 실용적인 내용을 더 많이 다룹니다. 따라서 교수님들도 수업을 하실 때에 특히 수학 과목에서는 수학과나 배울법한 이론에 집중하기 보다는 실용적인 부분, 이런 것을 배워서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까, 이것을 왜 배워야 할까에 집중합니다. 교수님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저는 그..

벨기에 학교는 무엇을 가르칠까?

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대학은 어떤 곳일까 대학에 가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궁금하실 거라 생가합니다. 제가 한국의 대학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한국의 케이스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최근 읽은 한 책에서 유럽의 대학에서는 '왜 사는가?'를 미국의 대학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다니고 있는 벨기에 학교에서는 가르칠까요? 벨기에는 EU 본부를 가지고 있는 EU에 속한 유럽국가입니다. 그렇다면 KU Leuven은 유럽 학교이기 때문에 유럽식 교육을 할까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있는 학부는 전 세계에서 모인 140명 정도의 1학년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구성된 학부이..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이 글을 남기고 있는 지금 벨기에는 아직 13일 저녁이지만 한국은 수능이 몇 시간 남지 않았네요... 사실 수능을 치른 지 2년이 되었고 한국에 살고 있지 않아 수능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저도 실감이 나네요. 그래서 2년 전 저는 어땠을까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수능이 끝난 여러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제가 수능을 치룬 2년 전 겨울은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었던 바로 그 수능이었어요. 저는 그동안 봤던 그 어떤 모의고사에서도 받지 못했던 성적을 받았고 수능이 끝난 그 날 저는 사실 알고 있었어요. 제가 수능을 망쳤다는 것을요. 그때는 솔직히 말하면 정말 앞이 안 보였어요. 다른 친구들은 다 대학에 갈 텐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향 지원을 해..

카테고리 없음 2019.11.14

흔한 카톨릭 국가의 할로윈

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제가 요즘 너무 뜸했죠ㅎㅎ 사실 요즘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공식적인 시험은 1학기에 1번, 2학기에 1번 총 2번을 보는데 그 밖에도 정말 다양한 시험과 평가들이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실험을 할 때마다 준비가 철저했는지 보는 시험, 실험 후 조별로 작성하는 보고서, 수학은 구술시험, 과목마다 연습시간에 보는 쪽지시험?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매번 시험으로 들어가다 보니, 정말 일년 내내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과목별로 다 다른 종류라 정말 챙길 게 많더라고요ㅠㅠ 그러다보니 블로그를 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계속 시험공부를 해야 하기는 하지만 할로윈 파티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왔답니다ㅎㅎ 벨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카톨릭을 믿는 카톨릭 국..

벨기에 일상 2019.11.02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제가 벨기에에 오고 가장 놀랐던 점은 아무래도 다른나라 사람들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인식입니다. 저희 학교 및 저희 과의 특성상 정말 세계 여러나라 친구들이 모여있습니다. 2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저희 기숙사만 해도 올해 50개국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있는데 한 해 500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수용하는 학교에는 얼마나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있을지 상상이 가시나요?ㅎㅎ 저는 여기에 와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면 저희끼리 꼭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왔니? 아마 그냥 Korea라고 대답하시면 바로 North or South? 라는 말이 들리거예요ㅎㅎ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South Korea라고 말한답니다~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성..

벨기에 일상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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