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Leuven 1학년

도서관 자리잡기가 이렇게 어려워도 되는거야?

shong_e 2019. 11. 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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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에서는 우수개 소리로 시험 2주 전에 도서관이 꽉 차지 않으면 지잡대라고 하더라고요ㅎㅎ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한국 대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도서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일단 저희도 한국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단과대별로 도서관을 가지고 있고 하나의 러닝센터라고 불리우는 도서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공과대학교 소속이라 저희 과 도서관은 루벤이 아닌 아렌버그라고 불리우는 곳에 있습니다. 제 기숙사와 제가 쓰고 있는 캠퍼스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죠. 그래서 저는 아고라라고 불리는 러닝센터를 이용합니다. 저희학교 도서관들은 다소 일찍 듣는 편인데 아고라는 12시까지 열고 일요일에도 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학교 도서관은 한국의 일반적인 대학 도서관들 하고는 개방시간 면에서 많이 다릅니다. 한국에는 학교별로 최소 1개 이상의 24시간 도서관을 가지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대부분의 저희 도서관은 8시에서 10시 사이에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8시 정도에 오픈을 하는 편인데 오픈 30분 전부터 학생들이 앞에 줄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5분 안에 조용히 공부해야 하는 곳은 자리가 사라집니다. 이게 시험기간에만 이런 거냐고요? 아니요 저는 놀랍게도 아직 한 번도 저희 학교의 공식적인 시험기간을 본 적이 없습니다. 도서관 이용은 그냥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힘을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ㅠㅠ

1년 선배의 말에 따르면 시험기간에는 최소 1시간 이상 전에 와야 조용히 공부하는 곳도 아니고 그냥 아무 곳에나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시험기간이 무서워 지네요ㅠㅠ

저희 학교 학생들은 이렇게 공부를 많이 한답니다. 벼락치기를 하면 되지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이렇게 공부하지 않으면 벼락치기로는 따라갈 수 없는 양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렇게 거의 매일 공부하는 편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공부해도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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