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Leuven 1학년

2학기 개강 첫 주 후기

shong_e 2020. 2. 16. 18:41
반응형

1학기 시험이 다 끝나고 한 10일 정도 쉬고 2학기가 찾아왔어요~ 첫 날부터 정신 없이 프로젝트를 하고 시험 피드백과 상담을 다니니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어요. 저희 학교는 2학기가 1학기보다 긴 편이라 그런지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은 학기가 2학기인 것 같아요.

개강 첫 날부터 팀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인 1조로 발표도 해야 합니다. 실험 수업도 3개이고 연습 문제 풀이 수업도 5과목이나 된답니다ㅠㅠ

제가 이번 2학기에 수강하는 과목은 Calculus2 (미적분), Chemistry and Chemical ( 화학과 화학 기술), Electricity and Magnetism(전기와 자성), Presentation Skills(발표 기술), Electric Circuit(전기 회로), Physics of Extended Bodies(물리), Engineering Experience2: Technical Drawing( 기술적 드로잉), Introduction to Management( 경영 기초) 이렇게 8과목입니다. 

전기 전자 부분이 취약하고 화학을 제대로 배워 본 적 없는 저로써는 매우 부담이 되는 학기입니다. 영어에 있어서 다른 친구들처럼 유창하지 않기 때문에 발표나 영어를 상대적으로 잘해야 하는 과목들은 조금 힘들기도 하고요. 1학기 시험도 못봐서 부담이 더더욱 되고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학교 교수님들이 매번 하시는 말씀이 있죠. 우리는 너네에게 생존을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여기서 생존한다면 당연히 엔지니어들의 사회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그러니 버텨라 살아남아라!

거창해 보이기도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살아남으라니 조금 소름돋기도 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을까 했었는데 다녀보니 정말 맞는 말이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유학을 하는 것, 해외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 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저희도 이번 학기가 끝나고 꽤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나가기도 했고요. 그런 걸로 봐서는 생존이라는 말이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ㄷㄷ

이번 학기 저의 목표는 모든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기. 아무리 출석 체크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1학기 때는 빠진 수업들이 몇 개 있기 때문에 2학기 때는 모든 수업에 다 참여하고 1학기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어서 말 그대로 학교에서 생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수업들을 다 들으면 밥 먹을 시간도 없지만 시간관리에 성공해서 1학기 재시험 준비도 잘 하고 2학기 과목들은 한 번에 패스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요. 1학년 2학기 화이팅!!!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개강이 연기되고 학교 수업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주말에도 수업을 진행하는 등 여러가지 상황이 펼쳐지며 학생들이 많은 혼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문제들이 잘 해결되어 1학기 잘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