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Leuven 1학년

소통의 중요성과 권리

shong_e 2019. 12. 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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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요즘 한국 대학교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 많은 것들이 옛날에 비해 학생 중심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한국 대학교들의 전반적인 상황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많이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학교가 어떻게 학생 중심적인 지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저희는 대부분 수업을 엄청 잘 가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조교님들 사이의 소통은 교내 메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험 안내라던가 수업 준비에 관한 내용은 학교 포털과 메일로 전해집니다.

저번 주 저희는 역학시험을 본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겨우 4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를 하셨더라고요. 저희 과는 한국의 카카오톡 같은 왓츠앱을 단톡으로 이용하는데 거기에서 이건 불합리하다, 학교 시험의 규정 상 최소 일주일 전에는 정확한 안내가 이루어졌어야 했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그래서 몇몇의 친구들이 시험을 교수님과 조교님께 메일을 드리고 저희 단톡에 들어와 있는 학생회 선배들까지 나서서 학생들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결국 물리과에서는 소통이 잘못 되었음을 인정하고 학생들에게 사과 메일과 함께 시험을 일주일 미루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메일 덕분에 평소에 학생들이 어떤 불만을 갖고 있었는지도 충분히 전달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희 학교에서는 소통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교수님들도 아예 첫 시간부터 조금이라도 불만사항이 있다면 담아두지 말고 직접 말을 해주거나 정중하게 메일로 보내준다면 자신에 대한 피드백이 될 것이며 자신의 강의를 더욱 발전 시켜줄 고마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학생들은 언제나 단체 톡방에서 무언가 불합리하다거나 불만이 있는 것들을 서로 털어놓고 그 의견이 많다면 그걸 학교와 교수님들께 전달합니다. 그리고 항상 그에 대해 처리 방법을 받게 되죠! 이렇게 소통은 일방이 아니라 쌍방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교수님들도 학생들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시면 바로 메일을 하시거나 포스팅을 하시니까요.

여기서는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그 어떤 것도 학생의 권리를 침해 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도 많이 발전하고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도 일방적인 소통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아 안타깝고 얼른 더 좋은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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