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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연기 및 온라인 개학에 대한 나의 생각

shong_e 2020. 3. 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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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한국은 코로나가 점점 잠잠해지면서 개학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개학을 앞두고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을 고려중인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저의 의견과 소신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는 저와 충분히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저는 저의 생각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추가적 개학 연기는 더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 달이상 개학이 늦춰졌고 이 와중에 개학을 더 연장한다면 학사일정을 모두 개편해야 하는 것은 물론 수능도 한 달이상 늦춰야 할 것입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더욱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고 특히 고3학생들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판국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는 부모님들도 학생들도 불안할 것입니다. 학교와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저는 온라인 개학이 그나마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하는데 학생들의 반대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소외될 수 있음이 가장 큰 이유이고 나머지는 자기절제 및 학습에 관한 문제들이겠죠. 이를 해결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모든 학생들에게 인터넷이 접속 가능한 환경과 기기를 제공하는 것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겠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엑세스가 필요한 학생들과 기기가 필요한 학생들을 조사한 후 교육부 및 정부 또는 지역사회의 후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상 외로 이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느린 벨기에의 시스템으로도 저희 학교 같은 경우 이 문제를 일주일도 안 걸려서 모두 해결을 했거든요. 이건 결정만 되고 계획만 철저히 되어 있다면 금방 해결이 가능한 문제입니다. 솔직히 한국은 여러가지 교육 시스템을 시험하고 도입하면서 가지고 있는 기기들이 상당 수 이미 확보되어 있기도 하고요.

나머지 문제에 해당하는 학습 및 자기절제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학생들 본인과 시스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학을 늦춘다고 해서 공부를 하지 않던 학생들이 갑자기 공부를 하지도 않고 고3학생의 수능 성적이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일도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온라인이건 현장이건 할 학생들은 하고 하지 않을 학생들은 하지 않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러니 이건 본인의 역량에 달린 문제이죠. 그리고 학생들에게 가장 문제인 부분은 모르는 것을 해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수업은 라이브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브로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는 것은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해보니까 다 되더라고요.

어떤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프로그램 사용 미숙을 지적하기도 한다는데 이는 철저한 교육과 일주일 정도의 예비수업 실행을 통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해보면 하게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다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하지만 하다보면 적응이 되기 마련입니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하면서 재기 보다는 일단 무엇이라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9월 개학에 대한 논의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아직 교육부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은 내용이라는 뉴스를 보았고 어떤 정치인의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하고는 9월에 학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 대해서는 딱 초등학생 수준의 견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9월 개학에는 더 타당하고 명백한 이유가 필요합니다. 남이 하니까는 절대 그런 조건에 충족할 수 없죠. 그리고 9월 학기로 미루어지면 커지는 문제들이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에 그를 해결하기 위해 더 큰 것들을 바꾸거나 때로는 희생해야 합니다.

저희 학교는 약 5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이지만 수요일 오후부터 회의에 들어가서 월요일부터 학생들에게 70% 이상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해냈습니다. 경우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는 우리나라가 시스템이며 속도며 벨기에보다 빠르기에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국의 대부분 대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대학생들과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도 하고요. 얼른 속시원하게 결정이 내려져서 우리 학생들이 마음 졸이며 혼란스러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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